[카타르 월드컵]대한민국 vs 가나전 심판 앤서니 테일러
- 마지막 찬스를 무산시킨 판정
전반전을 2:0으로 지고 있었지만 후반전에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2:2까지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통한의 역전골을 먹고 말았지요.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맥을 끊어버린 건 가나 선수들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악명 높은 심판 앤서니 테일러였습니다.
보통 승부에 영향을 끼치는 마지막 공격은 시간과 무관하게 진행시키는 게 암묵적 룰인데요. 도대체 이 심판은 어떤 심판이었길래 경기를 중단시켜버린 걸까요?
- 경기를 지배하는 심판
사실 앤서니 테일러는 EPL 팬들에게는 익숙한 심판입니다. 선수들 간의 다툼을 조정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과열시키거나, 무엇보다 일관성 없는 판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심판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특히 옐로카드 하나 쉽게 받지 않는 손흥민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준 심판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사실 토트넘 팬보다 첼시 팬들은 앤서니 테일러라 하면 부들부들 떠는데, 안티 아스날 하면 마이크 딘이 떠오르는 것처럼, 안티 첼시 하면 앤서니 테일러를 꼽기도 합니다. 16-17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아스날에 유리한 판정은 그렇구나 했지만 19-20 시즌 첼시 vs 맨유의 경기에서 맨유의 매과이어가 첼시의 바추아이에게 다리로 급소를 가격해버렸지만 레드는커녕 옐로조차 주어지지 않아 첼시 팬들의 울화통을 터트렸습니다. 같은 해, 아스날 vs 첼시 경기에서 진짜 사고를 치고 마는데, 코바치치가 파울을 하지 않았는데도 옐로카드를 주었고, 옐로카드가 있던 코바치치는 퇴장을 당해버리고 맙니다.
이후에 첼시 경기에 배정되지 않게 해 달라는 청원이 등장할 정도로 첼시 팬들은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떠는 심판입니다.
사실 21-22 시즌에는 앤서니 테일러가 주심으로 들어간 경기에서 첼시는 한 경기도 지지 않은 걸 보면, 논란을 의식한 건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 긴급상황을 판단한 명 심판?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덴마크와 핀란드 경기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심정지였습니다. 앤서니 테일러는 에릭센이 심정지가 발생하고 약 5초 만에 판단하여, 바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의료진을 투입하였습니다. 재빠른 의료진의 투입으로 에릭센은 CPR을 받은 뒤, 의식을 회복했고, 프로경기는 물론 2022 월드컵까지 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vs 가나 경기에 배정되고 우려의 시선을 보냈습니다. 경기중에 치우침 없이 경기를 치러서 다행이구나 싶었는데, 결국 마지막에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럼 그렇지 이게 앤서니 테일러라는 생각이 드네요.
- 앤서니 테일러 레전드 판정 모음집
1. 노파울
2. 골인정